‘홈런왕’ 박병호, 양신 기록까지 -2

2022.06.27 17:11:01 11면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 리그통산 350홈런까지 -1
‘통산 4위’ 양준혁 351개와 2개 차

 

프로야구 kt 위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이번 주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리그 5위 kt(34승2무36패)는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6위·34승38패)와의 주중 원정을 치른다. 이어 7월 1일부터 열리는 주말 홈 3연전에선 두산 베어스(7위·32승1무37패)와 만난다.

 

kt는 지난주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 차례로 치른 총 5번의 홈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4위 KIA 타이거즈(38승1무32패)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떨어진 팀타율(0.245·리그 9위)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kt는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

 

지난주 박병호 만큼은 타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현재 리그 홈런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2개)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는 최근 예사롭지 않은 홈런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1일 NC와의 주중 첫 경기부터 시즌 20호 홈런을 신고하며 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5일과 26일 LG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또 다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리그 역대 홈런 개수를 349개로 늘린 박병호는 최형우(KIA·349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4위 양준혁(은퇴·351개)과는 2개 차로 바짝 다가섰고, 3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360개)와도 11개 차이다.

 

박병호가 지금까지의 홈런 생산 추이만 유지한다면 올 시즌 40홈런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박병호는 앞서 2012~2015시즌과 2019시즌 총 5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 박병호가 홈런 1위에 오른다면 이승엽(5회)과의 타이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홈런왕 기록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박병호는 부진했던 지난 두 시즌(2020시즌 21개·2021시즌 20개) 홈런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근 2년간 성적이 급락했던 박병호는 시즌 초 ‘에이징 커브’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홈런 성적으로 증명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한편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kt는 순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두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라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kt는 28일 주중 첫 경기 선발투수로 소형준(7승2패·평균자책점 2.69)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백정현(7패·평균자책점 6.31)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리그 단독 선두 SSG 랜더스(46승3무24패)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과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SSG는 투·타에서 모두 빈틈없이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독주체제를 굳힌 SSG는 2위 키움 히어로즈(44승1무28패)와도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SSG는 선발투수로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인 오원석을 내세운다. 한화는 라미레즈(1패·평균자책점 3.86)가 등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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