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경마 사랑 등 '경마 100년사 희귀자료'들

2022.06.28 14:54:55

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 특별전
6월 29일 ~ 7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특별전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이 오는 29일부터 2주간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신문기사로만 남아 있는 1897년 한국경마의 맹아, 외국어학교 학생들의 나귀경주를 비롯하여 매년 전국 9개 공인 경마장을 순회하며 열렸던 춘계, 추계경마 사진, 장애물 경주 기록, 항아리처럼 생긴 우승 트로피, 김구와 이승만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경마장 방문 등 100여 년간의 희귀 자료가 대거 소개된다.

 

경마장이 제대로 갖추어지기 전에는 바닷가 매립지, 강변, 운동장, 공원 등 말이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된 장소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든 경마가 열렸으며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는 단체로 기차 관광을 모집했던 신문기사가 확인된다.

 

고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행사는 예나 지금이나 주요 관심사였다. 대개 입장권 번호로 행운권을 추첨했는데 컬러 텔레비전, 선풍기, 자전거 등 시대마다 선호하는 상품도 변화했다. 추첨과 시상자로는 미스코리아들이 단골이었고, 지금은 고인이 되거나 원로인 유명 코미디언, 가수가 경마장 공연의 주요 출연진이었다. 

 

입장권이 10원, 50원 하던 시절,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하고 경마장을 들어서는 신사숙녀의 모습도 흥미롭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특별전을 통해 한국경마가 1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경마의 미래 100년도 더 새롭고 신나는 즐거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양한 고객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 후기를 사회 관계망에 올린 후 #한국경마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등 핵심어 표시(해시태그)를 등록하면 추억의 간식인 말모양 달고나 또는 복을 부르는 마패 열쇠고리를, 우수 후기로 선정된 5명에게는 아트 편자 또는 쥘부채를 증정한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