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구조적 문제 해결 첫걸음은 정치교체…민주당부터 솔선해야”

2022.06.28 17:30:16

김동연, 정치교체추진위원회 2차 회의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정치교체’ 어젠다 부각하며 당과 결속…“필요한 일 맡아 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부터 내려놓으면서 솔선하고 성찰과 반성을 통해 변화와 개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치교체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면서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 개편을 포함한 정치개혁, 공통공약 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당시 공동 합의문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며 “정치교체의 취지는 간단하다. 승자독식 구조의 정치구조, 기득권 깨기다. 이를 정치교체추진위를 통해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먼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작게는 민주당을 바꾸는 일, 크게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 상임고문과 새로운물결 후보였던 김 당선인이 단일화하며 내건 ‘통합정부·정치교체’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김 당선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래도 취임하면 도정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한다”며 “일단 도민을 위한 일에 전념하면서 가치연대와 정치연대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득권 혁파의 방안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나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등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향후 논의할 수 있다는 뜻도 천명했다.

 

한편 민주당도 지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되며 ‘잠룡’으로 부상한 김 당선인에 대한 전폭 지원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당선인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우 위원장은 “경제 위기와 한반도 주변 안보가 급격한 재편기를 맞아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시기지, 정치 보복에 날을 지새울 때가 아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김 당선인이 당선 직후 국민의힘에 인수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민주당의 혁신과 정치교체를 향한 발걸음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며 “당내 소통 강화와 상대 존중 문화, 당원 중심 의사결정 구조 확대 등 당의 총의를 모으고, 선거제도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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