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허위)광고 해 온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사기분양(?)

2022.07.24 09:59:28 8면

공장을 '오피스텔·기숙사'로 분양하다 말썽
평택시, "사기분양 맞다" 시정조치 계획
위탁사,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해명

 

서해대교 조망권 최고 40층을 홍보하며 입주자를 모집해 온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과대광고는 물론, ‘사기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위치할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은 평택도시공사가 ‘도둑 분양’을 했다며 크게 반발,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의 경우 K신탁이 건축주, ㈜D건설이 시공사, ㈜G제이앤제이가 업무 관련 위탁을 맡아 지난 4일 착공신고를 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분양대행사들이 과대광고를 넘어 허위광고로 입주자들을 모집하면서 자칫 ‘사기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종사자들은 “지식산업센터로 건립된다는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를 원룸, 투룸 개념의 오피스텔과 기숙사 등으로 분양하고 있다”며 “분양대행사들이 부동산을 찾아와 명함과 팸플릿까지 돌리면서 오피스텔 입주자를 모집해 달라고 권유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승2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를 분양받은 지역주민들은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는 평택도시공사가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은 채 4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유치한 꼴”이라며 “토지분양가의 형평성 등 지역주민들을 무시한 부분에 대해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측은 최근 ‘일반공업지역(평택 포승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놓고,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하는 것처럼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가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부분에 대해 평택시 관계 부서들은 “건축허가가 공장으로 났는데 어떻게 오피스텔과 기숙사를 분양할 수 있겠느냐”며 “공장 입주자 모집이 아닌 오피스텔, 기숙사 분양은 불법으로 사기(분양)가 맞다”고 밝혔다.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위탁사인 ㈜G제이앤제이 측은 “오피스텔 및 기숙사 등을 분양광고한다는 이야기를 평택시로부터 전달받고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4개의 분양대행사에 교육을 시키고 있어 과대 및 불법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승2일반산업단지 인근 지역주민들과 부동산 종사자들은 위탁사의 주장에 대해 “지금도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오피스텔 분양 팸플릿이 집집마다 꽂혀 있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