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민주당 당권 주자들 "이기는 민주당" 다짐

2022.08.07 17:40:57

강훈식 "함께, 넓게 가겠다. 이준석 뛰어넘겠다"
박용진 "대선·지선 패배한, 국힘이 원하는 장수 안돼"
이재명 "갈등과 분열 끝내고 통합의 시대 열겠다"

인천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이기는 민주당'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7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강훈식 후보(충남 아산을)는 "이대로라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다. 이번 전당대회를 새 미래를 여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체된 개혁을 추진하고 모든 지역마다 대선주자가 나오는,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 거침없이 싸우고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며 "40대 당대표 후보인 내가 변화를 이끌겠다. 이준석을 뛰어넘는 절은 당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홀로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을 더 챙기겠다"며 "함께, 넓게 가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용진 후보(서울 강북을)는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악성팬덤에 흔들리는 민주당이 되지 말자. 승리하는 민주당이 되자"며 "외연 확장성이 가장 큰 박용진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패배한 수장이 아닌 나를 (당대표로) 뽑아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시민들, 출산휴가와 육아휴가 신청서를 두고 망설이는 젊은 부모에게 힘을 주자"며 "민주당이 사회연대 정당으로 국민의 든든한 벗으로 나아갈 수 있게 박용진을 앞장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는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배제와 투쟁이 아닌 역할 분담을 통해서 시너지를 내는 원천"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원칙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혁신을 통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뉴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합리적이되 강한,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강원과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1만 5528표(74.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는 각 4215표(20.31%)와 1013표(4.88%)를 얻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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