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완료”…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 백서 공개

2022.08.08 17:17:00 1면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 발간 전수식
경기교육 진단해 ‘자율·균형·미래로 경기교육 새롭게’ 제안
10개 정책목표, 25개 정책과제, 80개의 실천과제 내용 담아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초5·초6·중1·고1 학생 1인에게 1스마트기기가 보급 완료된다.”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원회)’가 50여 일간의 활동 내용과 정책 제안을 담은 백서의 주요내용을 8일 공개했다.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서 학교교육에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에듀테크, AI, SW, DQ 등을 활용하는 교육내용·방법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교 수업에서 인공지능 기반 코스웨어를 활용해 교사와 AI 튜터가 실시간 분석한 학습데이터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적응형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1인 1스마트기기를 2023년에는 학교급별 맞춤형 보급을 위해 미래학교(에듀테크, AI 학교, DQ 학교 등), 일반학교 순으로 보급하며,  2024년 이후 개인별 보급(바우처 지급)을 통해 초3, 중2 등 기타 재학생 전체에게 기기 대여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 공개된 백서에는 10대 정책목표와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도 담겼다. 10대 정책 목표는 ▲AI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교사 수업 지원 ▲혁신교육 재구조화 ▲정치·이념 편향성 바로잡아 교육 본질 회복 ▲돌봄, 유아교육, 방과후학교 공교육 책임 강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 구축 등이다.

 

인수위는 ‘자율·균형·미래’를 3대 원칙으로 ‘기본 인성을 갖추고 기초 역량을 튼튼히 다진 사람은 스스로 자기 길을 만들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를 경기교육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지난 13년간 진행해온 혁신교육과 꿈의대학, 고교평준화 등의 정책은 유지하지만 수정 또는 미래학교로 재구조화됐다.

 

이 가운데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한 뒤 지원해 확산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미래학교인 IB학교(토론과 체험 중심의 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 AI학교로 운영해 수업의 전문성과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제도로, 혁신학교도 그 안에 한 영역으로 운영하겠다는게 인수위의 제안이다.

 

또 학생과 교사의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수) 역량을 강화하고자 DQ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중점 교육하는 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 교육 분야에서는 반도체 인력 집중 양성을 위해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지역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백서에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말까지 이주호 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실무위원, 외부자문위원 등 총 230여 명이 10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현장 방문과 여론 청취, 그리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란다’라는 경기교육 정책 제안 누리집 운영으로 경기교육가족의 여러 의견을 살펴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으로 구현했다.

 

이날 백서를 전달 받은 임 교육감은 “경기도민의 기대와 응원을 반영하고 인수위원님들께서 집행부와 수많은 토의를 거쳐 제안해 주신 백서 내용이라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부서들이 인수위원회 제안 내용을 정책으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 누구라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충분히 토의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이 학생들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많은 것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9월 1일자로 바뀌는 경기도교육청 조직 체제 변화와 함께 각 부서에서 새로운 정책을 집행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kyoo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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