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파·므르복 피했지만…난마돌 올까

2022.09.15 17:04:48 1면

日 규슈 쪽 방향 틀어 북상 중
제주·남해안 “강한 비바람 예상” 제주도는 비상 1단계

 

당초 한반도 상륙이 예상됐던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지역으로 갈 확률이 높아졌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기준 “난마돌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강풍반경은 300㎞,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04km/h(초속 29m/s)로 강도 ‘중’ 위력까지 발달했다.

 

18일 동중국해에 진입하는 난마돌은 19일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한 뒤, 20일에는 일본 북쪽 바다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 태풍이 지나간다면 경남 해안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저지대와 농경지, 비닐하우스 및 농·축산 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 조치가 필요하다.

 

난마돌은 18일부터 19일 사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6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난마돌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거나 서진할 경우 대한해협 남쪽을 통과할 여지도 있다.

 

발생한 지 하루밖에 안 된 난마돌은 예상과 다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아직까지 태풍의 이동 경로는 유동적인 상황으로 진로 경로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난마돌은 남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폰페이섬 남동부에 있는 90여 개 인공섬으로 구성된 해상 유적지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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