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 예술로 전하는 평화 메시지…‘디엠지 평화예술제’ 개막

2022.09.23 10:14:04

오는 24일 개막 공연…디엠지 콘서트
조각·설치·매체 등 관객 참여형 전시에
마라톤, 걷기 등 '디엠지 런' 행사도
내달 30일까지, 파주 임진각 일대서

 

파주 임진각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 디엠지 평화예술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40일간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디엠지 평화예술제’는 ▲디엠지 아트프로젝트 ▲디엠지 콘서트 ▲찾아가는 디엠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지난 21일 ‘디엠지 평화예술제’의 문을 연 ‘디엠지 아트프로젝트’는 조각, 설치, 매체, 건축 등 총 16개 팀 32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파주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원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주제는 ‘평화공존지대’이다. 관람객들이 디엠지의 과거·현재·미래를 느낄 수 있도록 평화누리 일대를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미국 작가 패트릭 션(Patrick Shearn)의 공공예술작품 ‘비전 인 모션(VISIONS IN MOTION)’을 볼 수 있다.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됐던 대규모 작품으로, 기존 120m에서 약 280m로 증축됐다. 관람객이 평화 메시지와 소망을 리본에 적을 수 있도록 작품 주변 펜을 비치했다.

 

오는 24일에는 열리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총 5회의 ‘디엠지 콘서트’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 공연은 런던 로열 필하모닉 종신 수석 부지휘자인 그레고리 노박과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경기필하모닉, 도내 시립 합창단 등이 참여해 평화를 위한 클래식 선율을 전한다.

 

이후 9월 25일과 30일, 10월 1일과 2일에는 공원에 앉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곽푸른하늘, 너드커넥션, 데이브레이크, 10CM, 선우정아 등이 참여해 ‘평화는 함께 춤추다’, ‘평화는 일상에 머물다’ 등을 주제로 노래한다. 콘서트 부대 행사로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과 연계한 ‘평화마켓’도 열릴 예정이다.

 

 

‘찾아가는 디엠지’는 지역 연계 행사로, 지난 7월부터 도내 시군에서 진행 중이다. 디엠지 디지털·청소년 오케스트라, 그림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15일 성남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10월에는 평화의 길을 함께 걷고, 달리는 ‘디엠지 런(DMZ RUN)’ 행사가 개최된다. ‘디엠지 런’은 ‘디엠지 평화 마라톤(10월 2일)’, ‘디엠지 평화 자전거(10월 15일)’, ‘디엠지 평화 걷기(10월 29일)’로 나눠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렛츠 디엠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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