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서 위조 9억원대 수수료 챙긴 4명 구속

2004.10.27 00:00:00

인천 남동경찰서는 27일 감정 평가서를 위조해 대출을 더 받게 해준다고 속인 뒤 9억9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4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남모(36)씨 등 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에 대출상담 유령회사를 차린뒤 대출이 필요한 이모(48)씨에게 접근, 360억원 상당의 건물을 400억원으로 40억원 높여 감정해주겠다고 속이고 2억4천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9억9천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면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고가의 광고속복사기를 이용, 감정서 직인과 로고, 마크 등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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