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구하기' 학교 비상

2004.10.29 00:00:00

초.중등교 임용시험 앞두고 자망자 없어 '하늘의 별따기'

교사 임용시험이 다가오면서 도내 일선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자칫 교사 미확보에 따른 수업 공백으로 인한 학생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정규교사의 휴직이나 여교사의 임신 등으로 인해 기간제 교사가 필요하지만 학교들의 공고에도 불구하고 지망자가 거의 없어 기간제교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매년 초 일선 학교의 기간제 교사 모집에 수십명의 지망자가 몰리는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기간제 또는 시간강사들이 학교에 지망하지 않는 이유는 오는 11월과 12월로 예정돼 있는 초등교사 임용시험과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임용시험 준비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최근 "기간제 교사를 모십니다"라는 존칭으로 씌여진 일선 학교의 글이 하루에도 서너개씩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수원 영통 Y초교는 "시간강사 급급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6학년 담임 시간강사를 모집하고 있다.
용인 고림동 J고교는 "영어 기간제교사 모십니다"라며 정중하게 모집공고를 내고 있다.
한 학교 관계자는 "매년 초에는 기간제교사 자리가 나면 지원자들이 수십명에 이르러 정말 실력있고 괜찮은 사람을 뽑는다"며 "그러나 임용고사가 눈 앞에 다가온 요즘같은 때에 급하게 기간제 교사가 필요해도 대부분 임용고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거의 없고 실력있는 교사를 확보하기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말에 일선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올해 임용고사가 아닌 내년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확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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