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영회생지원사업…농업인들로 큰 호응

2022.11.02 09:42:17 9면

경영회생지원사업 ‘농업인에게 큰 힘’
10월 기준 지원예산(53억) 초과 65억을 집행
안성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60농가 경영위기 해결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지역 농어민을 육성·지원하는 농지은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통해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를 지원해 농어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2% 오른 상태에서 우리나라도 작년 같은 달보다 5.6% 인상되었으며, 10월 기준금리는 0.5% 포인트인상, 총 3%까지 인상되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농업생산 투입비용 증가로 이어져 농민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질소득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기준 농가당 부채가 3659만원(통계청 발표자료)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진행하는 경영회생지원사업은 일시적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농지를 공사가 부채 범위내에서 매입하고 해당 농업인이 매도한 농지를 최대10년 간 장기임대 하여 영농을 하다가 임대기간 내에 언제라도 환매해 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사업이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수 계장(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은 대표적 사례로 안성시 한 농가를 소개했다.

 

안성시의 양계농가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사료값 상승과 부채이자율 부담 등으로 해당농지와 양계장 전체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으나 사업신청 결과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소유농지를 10년 환매조건부로 매도, 4억 가량 부채를 상환하고 장기임대계약을 맺어 양계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어 A씨는 3년 후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농지를 환매해 현재 안정된 영농을 영위하고 있으며 경영회생지원사업 덕분에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소중한 농지를 지킬 수 있었다.

 

회생농가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농업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10월 금년도 기준 지원예산(53억)을 초과한 65억을 집행하였다.

 

안성시의 경우 2006년부터 현재까지 160농가 경영위기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는 경영회생지원사업 이외에도 고령 농업인 노후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농지연금사업, 2030세대 등 청년창업농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농지지원사업(농지매입, 임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접 방문 및 상담 컨설팅, SNS 등 농업인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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