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서해안 일대 군사철조망을 모두 철거했다.
서해안 군 철조망 철거는 군 당국이 지자체 건의를 받아 일부 구간씩 철거를 허가하다 지난 2018년 해·강안 경계 과학화사업에 따라 작전 수행에 영향이 없는 철책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돼 왔다.
9일 시에 따르면 해안 군사철조망 철거는 화성시 해안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궁평관광지 및 제부도 등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다.
화성시 해안선을 따라 설치되어 있던 33.37km의 군사철조망은 모두 철거했다. 하지만 화성 방조제 9.8km 구간은 낚시꾼들의 출입이 장는 구간으로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부만 철거하고 하부는 남겨 놓았다.
철조망이 철거됨에 따라 해안 경관도로를 확장 신설을 비롯해 궁평 해안데크로드 등 서해안 관광벨트 사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군사철조망에 가려져 있었다”며 “철조망 철거로 인해 서부 해안지역 자연관광지 조성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