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당리당략 지우고 국민 뜻 따른다면 국조 추진 가능”

2022.11.22 11:10:21

‘국정조사 계획서’ 24일 본회의 처리 의지 내비쳐
“尹, 도어스테핑으로 시작해 도어셧다운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은 22일 10.29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을 지우고 오직 국민의 뜻에만 따른다면 국정조사 추진에 어떤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10.29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동참의 뜻이 확고하다면 공식입장을 조속히 천명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사실상 거부 입장에서 벗어나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호응해 국조를 실시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처음 밝혀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유가족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끌기용 책임회피용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고 국정조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관철을 위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과 대통령실 1층 가벽설치 등에 대해 “각하가 싫어하면 사람은 내치고 쓴 소리도 가로막던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바 없다”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스스로 만든 불통과 오기의 거대한 벽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과 소통을 외치며 스스로 시작한 도어스테핑은 국민 단절의 도어셧다운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치찌개를 손수 끓여주겠다던 윤 대통령에게 기자들은 김칫국도 못 얻어먹은 채 손수 가짜뉴스 악의적 언론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대통령이 국민과 언론을 이간질해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마치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에)합류할 듯한 암시를 했다. 최대한 협의할 의사가 있지만 계획서 채택만큼은 24일 본회의에서 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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