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통합형 선대위·민생 대응’ 전면에…경기도지사 본선 행보 시동

2026.04.08 19:04:42 1면

“용광로 선대위로 진영 넘는다”…경기민생 대책위 구상
공약 수용 기준은 ‘실용’…경선 후보들과 ‘원팀’ 강조
중도확장성 지적에는 “정치 효능감이 답”…성과·신뢰 강조
하남갑 보선엔 신중…“31개 시·군 함께 가는 도지사”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은 8일 ‘통합형 선대위’ 구성과 ‘민생 대응 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본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경선 직후 원팀 기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경제 위기 대응과 도정 운영 방향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히며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추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정상황과 연계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소통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현안을 신속하게 논의하고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경제’ 김동연 후보, ‘미래’ 한준호 후보, ‘정책’ 권칠승 후보, ‘자치’ 양기대 후보 모두 훌륭한 후보였고 멋진 경쟁이었다”며 “어제 일일이 전화를 드렸고,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각 후보들의 공약 수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라는 점에서 도민의 수용성과 지지를 기준으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더 구체적으로 체계화할 것은 해내겠다”며 “아이디어는 좋으나 실행력이 문제라면 무엇을 두고 실행할 수 있는지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고유가·고환율·고물가는 도민 생활에 직접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후보는 이어 “이재명 정부가 선제적 비상 국정체제로 위기 돌파에 전념하고 있고, 적시적기 추경 편성으로 민생경제 버팀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경제 위기 극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방향으로는 ‘K-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완성과 민군겸용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균형발전, 교통 불편 해소, 주거복지 개선, 최소 돌봄 기준선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편적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공약 구체성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시간상의 제약 속에서 모든 문제를 다 짚어낼 수는 없었지만 해당 분야 연구자, 실무 경험자와 계속 토론하고 가다듬고 있었다”며 “선대위가 꾸려지면 여러 전문가와 의원들이 합류해 분야별로 제대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도 확장성 부족 평가에 대해서도 “중도 확장성은 다른 의미가 아니라 정치와 행정이 효능감을 보여주느냐의 문제”라며 “성과와 신뢰, 약속을 지키는 정치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갑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특정 지역이 아니라 31개 시·군과 함께 가는 도지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선거 승리를 통해 하남을 비롯한 모든 지역 발전에 힘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임 국회의원 문제는 당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선거 전략과 관련해 “상대 후보를 의식하기보다 도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정치에 대한 희망이 무엇인지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영을 넘어 단합된 선대위를 꾸리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은 본래 자리로 복귀한다. 한준호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8일 각각 캠프 해단식을 열고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향후 행보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준호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민생 입법과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며, 김동연 후보 역시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에 복귀해 현안 대응과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추미애 후보로 확정된 반면 국민의힘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등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한주희·이순민 기자 ]

한주희·이순민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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