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23일 외삼미동에 소재한 삼미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벽화 그리기 사업은 공장 주변에 위치한 삼미초등학교의 환경개선과 아이들의 문화적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자치 시민 거버넌스로 활동 중인 이음문화 자치회 환경분과 김태한 분과장과 회원 그리고 외삼미동 마을 주민이 합심하여 올해 9월부터 시작했다.
이날 주민들의 벽화완성을 축하하는 순수한 마음들이 모여 아마추어 우크렐레 동아리인 세마렐레의 축하공연과 삼미초 학생회장단의 감사 메시지 전달 등 순으로 준공식을 마쳤다.
또 외삼미동에 거주하는 배형진, 윤미후 부부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번벽화그리기 채색과 스케치가 진행됐는데 이들 부부는 수년 전부터 지역의 지하보도 등과 같은 외면받던 공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김태한 분과장은 “삼미초등학교를 둘러싼 150m의 울타리 외벽을 무광 페인트로 채색한 벽화 그리기 사업은 지난 3개월간 마을주민과 학생들의 손으로 함께 완성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게 돼 보람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권재 시장은 “마을의 환경개선과 안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문화와 접목하여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진정한 문화 자치라고 생각하며, 오늘 이 삼미초 벽화 그리기 사업은 문화자치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22년 오산 문화자치 프로젝트는 연말 성과 공유회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 참여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