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여야정협의체 출범…협치 완성 이뤄

2022.11.25 20:11:59 3면

경기도지사‧도의회 의장 등 19명 구성
도정 및 의정 관련 주요정책 등 논의해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도 체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했다. 지난 7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4개월여 만이다.

 

김 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2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 협의체 공동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염 의장은 “오늘의 자리를 가장 기뻐하실 분들은 바로 1390만 경기도민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동수의 의석을 주시며 대립과 갈등을 넘어 대화와 타협의 길로 가라는 준엄한 뜻을 저희가 비로소 받들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김동연식 협치 모델의 출발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곽 대표는 “힘들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긴 시간을 노력했다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여야정협의체에서 경기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대표도 “여야정협의체의 출범은 도민을 위한 진정한 협치의 기틀을 만들어내는 좋은 시작점”이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도민과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저는 우리가 투자한 시간 이상으로 좋은 경험과 신뢰가 축적되는 기간이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얘기했던 낮은 단계의 협치에서 이제 보다 높은 단계의 협치로, 정책 협치로 갔으면 좋겠다”며 “연말 안에 본예산과 조직개편 같은 과제들을 해결한 뒤에는 협약식에 근거해서 한 단계 높은 협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야정협의체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양당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한다.

 

도에서는 도지사, 경제부지사, 정책수석,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소통협치국장이, 도의회에서는 의장, 양당 대표와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무수석‧기획수석, 국민의힘 법제수석·기획수석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협의체는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합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도정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거쳐 숙성시키고 안건조정회의에서는 여야의 주요정책과 혁신적이고 대안적인 정책을 발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는 상‧하반기 각 1회 정례회와 분기별 1회 임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지만 현안 발생 시 협의해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의회 양당과 도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의회 여야 양당 지도부와 함께 협의체 구성을 긴밀히 논의해 이날 결실을 얻었다.

 

이날 도와 도의회는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설립 예정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 5곳을 추가해 총 20개 공공기관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교통공사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마쳤으며, 경기관광공사·경기연구원은 28일, 경기복지재단은 29일 진행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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