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남양주와 정서 다르다"…교육지원청 분리 촉구

2022.11.27 13:31:21 9면

42년 통합교육지원청,구리교육발전 걸림돌
교육자치·교육활성화 위해 분리·신설 시급

 

지난 40여 년 동안 구리 교육을 관할하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이 남양주와 함께 묶여 있어 구리시만의 자체 교육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므로 구리교육지원청으로 분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이경희 의원은 지난 25일 구리시의회 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위치가 남양주에 있고, 한 교육지원청에서 구리지역까지 관할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행정업무의 불평등과 비효율의 문제가 커서 구리교육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구리 교육지원청 신설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 시민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활발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한 지역사회 목소리를 수렴해야 하며, 무엇보다 교육지원청 분리는 지자체 협력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리시장의 의지와 계획이 어떠냐?”며 답변을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구리시장의 답변은 오는 12월 9일 10시 시의회 제7차 본회의에서 있을 예정이다. 

 

또, 지난 9월, 경기도의회 이은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시군 1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내 실무 TF를 구성하자고 요구했고, 지난 7월과 9월엔, 구리시의회 의원들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만나 구리교육지원청 분리를 포함한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情談會)가 열리기도 했다.

 

구리시 교육전문가는 “현재의 교육 행정이 수요가 많은 남양주 지역에 치중돼 있는 데다 정서가 다른 두 지역을 포괄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있다.”면서, “지난 2020년 구리시 세무서 분리된 것처럼 지방 자치 실현을 위해 구리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980년 4월 양주군에서 남양주군이 분리되면서 의정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분청 됐다. 

 

이후 1986년 1월 남양주군 구리읍이 구리시로 승격되면서 남양주군으로부터 분리됐지만 학교나 교육기관은 그대로 존치됐고 지난 1991년 3월 남양주교육청으로, 지난 2006년 3월 지금의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현재 25개의 교육지원청이 있는데, 그중 광주 하남, 군포 의왕, 동두천 양주, 안양 과천, 화성 오산, 구리 남양주 등 6개 교육지원청은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김진원 기자 kjw645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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