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시집은?

2022.11.30 08:44:41 10면

교보문고 시집 판매 집계…나태주 시인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김용택·박준·류시화·윤동주 등 상위권
교보문고 창립 이래, 역대 최다 시집 판매량 기록
20대 여성 시집 구매 비율 가장 높아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지난 10년간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대표 안병현)가 2012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지난 10년간 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시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인의 대표작 ‘풀꽃’ 등 인터넷에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이 직접 선정해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교보문고 통합몰에 후기만 1457개가 달린 꾸준 상품(스테디셀러)이다.

 

이어 ▲김용택 시인 필사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나태주 시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박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류시화 시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순이었다.

 

작가별로는 판매순위 상위 30편 작품 중 나태주 시인의 작품이 6편으로 가장 많았고, 윤동주 시인이 작품 4편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관계망 시인으로 젊은 독자층에게 인기를 얻었던 하상욱 시인이 3편, 김용택·박준·이해인·류시화 시인(엮음 포함)이 2편씩이었다.

 

주 독자층을 분석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시집을 더 많이 찾았다.

 

20대 여성이 20.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30대 여성, 40대 여성, 50대 여성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50대가 8.8%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이상, 30대 이상 순으로 비중이 줄었다.

 

 

한편, 올해 교보문교 시집 판매량은 창립 이래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초판본과 필사 시집 등의 인기로 여느 해보다 월등히 판매량이 앞섰던 2017년보다 많은 수치다.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시집은 베스트셀러의 유행을 이끄는 분야는 아니지만 마니아 독자층을 기반으로 필사·그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시집 독서 인구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독서시장에서 흐름을 만드는 층인 젊은 여성층이 주로 시를 읽는다는 점에서 시 분야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 꾸준 상품

 

(원문) 시인의 대표작 ‘풀꽃’ 등 인터넷에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이 직접 선정해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교보문고 통합몰에 후기만 1457개가 달린 스테디셀러이다.

(고쳐 쓴 문장) 시인의 대표작 ‘풀꽃’ 등 인터넷에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이 직접 선정해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교보문고 통합몰에 후기만 1457개가 달린 꾸준 상품(스테디셀러)이다.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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