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두 번째 해외 출장…광폭 행보에 따른 성과 커

2022.11.30 13:56:38 16면

프랑스서 알린 제2의 인천상륙작전
해외 투자유치…기대 뛰어넘는 큰 성과
유럽한인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IFEZ에 유럽한인문화타운

11월 유정복 인천시장의 유럽 출장은 인천시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였다. 두 번째 해외 출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괄목할 만 한 성과가 컸다. 재외동포청, 외국인 투자 등의 유치를 위한 유 시장의 광폭 행보가 유럽 전역에서 이뤄졌다.

 

프랑스서 알린 제2의 인천상륙작전

 

유정복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13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하고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행사급으로 격상시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 출장일정 중 첫 방문지인 노르망디 캉(Caen) 기념관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급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고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유 시장의 계획과 관련이 있다.

 

지난 9월 15일 4년 만에 개최된 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을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72년 전 전쟁의 양상을 바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재조명해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는 조엘 브뤼노 캉시장을 만나 세계전사에 빛나는 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발전시키는데 뜻을 모으고 캉시 대표단을 인천시에 초청했다.

 

이에 대해 브뤼노 캉시장은 초청을 수락하며 “‘기억과 추모의 관광’은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만큼 인천시와의 협력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캉시장은 2024년 노르망디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인천시를 초청했다.

 

 

 

유럽한인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IFEZ에 유럽한인문화타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에 유럽 재외국민들의 귀환 거주를 지원하기 위한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이 본격화된다. 또 유럽 한인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11월 17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인문화타운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 시장과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이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인천시와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럽과 한국 문화‧교역의 거점이 될 유럽한인문화타운 및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들 타운은 유럽 등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귀환 거주를 지원하고, 유럽의 명품 소공인(小工人 : 작은 규모로 제조업을 영위하는 개인 또는 기업) 산업 및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지지 선언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한데 이어 유 시장이 인천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등 인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유럽한인총연합회와 함께 힘을 모아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유치…기대 뛰어넘는 큰 성과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유치를 비롯 창업 200여년에 가까운 독일 수제 맥주 제조회사 및 아이오티 블록체인 스타트업과의 연계 협업 등 유 시장의 첫 해외 투자 유치 명회가 많은 성과를 거뒀다.

 

11월17일(현지 시각) 국제 비즈니스 중심 도시인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유 시장과 김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25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3개 회사와의 상호 협력 의향서가 체결되는 등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제청이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바다를 품은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시설이 유치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 4개의 힐링스파&웰빙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지난 2016년 개장, 연간 1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 공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지난 1831년부터 독일 전통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풍크쉬타터(Pfungstadter)사와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시 수제 맥주 브류어리 투자 설치를 협의하고 송도 맥주 축제를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협업키로 했다.

 

이와 함께 io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물류 시스템 개발 벤쳐 기업인 아이오티에이엘(ioTAL GmbH) 회사와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 및 인천의 항공기업과의 협업, 인천스타트업파크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번 해외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향후 실질적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건이 더 있으리라 기대된다”며 “집객효과가 높은 테르메 그룹의 힐링스파&리조트의 인천 유치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및 문화 측면에서의 협업은 IFEZ 나아가 인천의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스타트업 발전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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