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은…‘파친코’

2022.12.14 08:50:59 10면

알라딘, 독자 투표 2022 올해의 책 선정
재일 한국인들의 삶 다룬 ‘파친코’
드라마 제작되며 베스트셀러 1위 올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독자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2022 올해의 책’에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선정됐다.

 

이민진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로, 알라딘에서 진행한 올 한 해 작가 중 신간 알리미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저자이기도 하다.

 

‘파친코’는 1900년대 초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가 4대를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들을 담았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30년이 걸린 작품이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BBC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올해 초 애플TV+에서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가 출연하는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드라마 공개와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계약 기간 만료로 판매가 갑작스레 중단되며, 더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2022년 7월 새로운 출판사에서 개정 과정을 거쳐 다시 판매를 시작한 ‘파친코’는 같은 해 7월 알라딘 예약 판매 종합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알라딘 외국소설 담당 권벼리 MD는 “이 책을 시대의 비극을 어떻게든 감내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로 읽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나가고 싶다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향할 곳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의 책 2~5위까지는 ▲불편한 편의점 2(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지음, 곰출판) ▲하얼빈(김훈 지음, 문학동네)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 지음, 돌베개) 등이 ‘파친코’의 뒤를 이었다.

 

투표는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참여 투표 수는 45만 건이었다.

 

알라딘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을 통해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한편, 알라딘은 ‘파친코’ 올해의 책 1위 선정을 기념해 이민진 작가 국내 출간작을 포함한 국내도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홀로그램 파우치 또는 데스크매트를 증정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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