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개막 14연승…최다 연승 기록에 1승 남겨둬

2022.12.19 14:37:14 11면

현대건설, 역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 1승만 남겨
공격의 야스민, 수비의 김연견 앞세워 22일 한국도로공사 상대
한국전력, 빡빡한 일정에 허리 휘는 베테랑들…4연패 수렁
KB손보, 니콜라의 추락과 함께 부진…이별 선언 했지만 계약해지는 미지수

 

개막 최다연승(14연승), 프로배구 남녀부 홈 최다연승(22연승) 기록을 갱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자신들이 세운 역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4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38점을 올렸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가 모자란 대활약이었다.

 

야스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야스민은 공격(성공률 46.86%), 서브(세트당 0.45), 후위 공격(성공률 50.26%), 퀵오픈(성공률 53.98%)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뿐 아니라 양효진도 오픈공격(성공률 45.54%), 시간차 공격(성공률 60.00%), 속공(성공률 55.70%)에서 1위 등극, 자칫 야스민에게 집중될 수 있는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아울러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3세트에서 고예림을 대신해 투입된 정시영도 강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격에서 보강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시영 이라는 카드를 한 장 더 손에 넣은 현대건설은 수비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는 김연견까지 더해 공격과 수비 모두 강한 최강팀이 됐다.

 

현대건설은 오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자신들이 세운 역대 최다 연승 기록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화성 IBK기업은행은 오는 21일과 24일에 각각 대전 KGC인삼공사, 인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배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과 임성진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시켰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거로 내보내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56세트를 치르면서 세트당 평균 8.16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디그 부분 최하위 안산 OK금융그룹(평균 7.45개)보다 한 계단 높은 6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세트(평균 11.7)와 리시브(효율 27.96%)에서는 남자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대 중반인 한국전력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베테랑들의 힘이 빠진 모양새다.

 

한국전력은 오는 20일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4일간의 시간이 있다.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약한 팀이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제물삼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오는 23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의정부 KB손해보험은 8연패를 끊어냈지만 OK금융그룹에게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KB손보의 부진에는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추락이 있었다. 시즌 초반 위협적이었던 니콜라의 공격은 간파 당한지 오래다. 간파 당한 이유는 공격의 단조로움이다.

 

니콜라를 상대하는 수비들은 니콜라의 스파이크가 향하는 길목을 지켰고,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던 니콜라의 득점은 낮아졌다.

 

이에 KB손보는 지난 13일 니콜라의 교체를 발표했다. 그러나 니콜라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V리그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때는 해당 선수가 부상이나 큰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이지만 니콜라의 경우에는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KB손보는 오는 22일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은 21일 우리카드, 24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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