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 여행에 교육청 간부들 동행 `눈총'

2004.11.08 00:00:00

경기도교육위원들이 연찬회 명목으로 떠나는 제주도 여행에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기획관리실장, 의사국장 등 고위 간부들이 평일에도 불구하고 뒤따라가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감이 해외교류사업차 뉴질랜드와 호주로 떠나 부재중인 상태에서 고위 간부들이 대거 자리를 비워 행정공백까지 우려된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위 조용호 의장과 교육위원 7명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의정활동.교육발전 현황 세미나' 명목으로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났다.
일정은 (호텔내 자체)세미나와 우도방문, 제주역사박물관과 성산민속박물관 견학 등으로 채워져 사실상 제주도 여행이나 다름없다.
교육위원들은 교육청 간부의 동행을 권유했고 부교육감은 8∼9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머지 간부들은 일정 내내 위원들을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동행했다.
공교롭게도 여행기간은 윤옥기 교육감이 교원연수와 해외교류사업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기간(6∼14일)과 겹쳐 도교육청 최고간부 3명이 모두 교육청을 비우게 된 셈이 됐다.
이번 연찬회에 참가하지 않은 한 교육위원은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위원들이 음주관광이 목적인 단합대회를 떠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도 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청 간부들이 뒤따른 것도 문제 "라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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