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혁신과 변화가 꽃피우는 안성 만들 것"

2023.01.04 06:00:00 16면

“시민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안성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다시 시작하는 2023년 계묘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혁신과 변화가 꽃피우는 안성을 만들겠다."

 

김 시장은  경기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2023년 시정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올해도 시민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함께 결정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 첫해를 보낸 소감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 속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민선 8기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민선 7기 사업의 연속성은 물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민선 8기의 초석을 다지며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시민중심 · 시민이익’의 비전과 함께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했고, 관내를 돌며 시민들에게 시 발전에 관한 정책을 소상히 전했다. 마을별로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개선점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현재 안성은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함께 지역발전의 최적기를 맞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간 사업들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맺으며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안성발전을 향한 모두의 염원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으는 일에 주력하겠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는 안성, 새롭게 도약하는 안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주요 성과를 짚어준다면

 

지난해 안성시는 민선 8기 최대 화두인 ‘중단 없는 안성발전’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추진했다. 더욱이 코로나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새로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에 안성시는 시민의 삶에 힘을 보태고 그동안의 성과를 구체화하고자 기업, 교통,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했다.

 

먼저,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 제안 공모를 추진하는 한편,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을 활성화하며 자립생태계를 조성했다. 안성발전의 매개체인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매진했고, 육아와 청소년, 노인 등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시행했다.

 

공도 초중통합운영학교 계획이 확정돼 안성시 교육 발전의 또 다른 발판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안성의 숙원인 철도사업을 가속화 했고, 서울 강남으로 가는 광역버스 신규노선이 확정되는 등 시민 편의와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위해 앞장섰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통해 시민들을 하나로 모았으며 호수관광벨트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이 본 괘도에 올랐다.

 

 

- 올해 시정 방향과 주요 사업은

 

올해 안성시는 선택과 집중을 화두로 민선 8기 사업을 가속화 하겠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기업 특례 보증과 지역화폐, 공공배달앱, 빈 점포 지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 활력을 제공하겠다.

 

안성의 균형개발과 교통발전은 지역의 핵심과제이다. 시민공모주 방식을 도입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단계별 무상교통 정책, 공영 마을버스 사업을 비롯해 수도권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주요 도로망이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이와 함께 5도 2촌(주5일 도시, 주2일 농촌)이나 4도 3촌의 삶을 반영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안성,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도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을 추진하며 모두가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안성의 로컬푸드 판매량을 늘리며 인근 대도시의 공공 급식을 책임지도록 농업구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

 

 

- 첨단산업 육성은 어떻게 추진되나

 

첨단산업은 안성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이자 지역 경쟁력의 핵심 대안이다. 특히 경기 남부 스마트반도체 벨트 구축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및 인력양성센터 조성을 토대로 삼았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48만 평 부지에 추진된다. 평택 삼성 고덕산업단지와 용인 SK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계해 협력 업체와의 지원을 강화하고 산단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하겠다.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망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신소재와 자동차, 전기 전자 등 분야별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며, 안성에 특화된 농촌 융복합산업도 육성하겠다.

 

이와 함께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며 청년의 꿈을 도모하고 전문 인재를 길러내겠다. 센터는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지며 강의실, 클린룸,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안성의 반도체 산업은 청년 일자리는 물론, 인구 유입과 관련 인프라 증대 등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기업, 대학, 시민과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안성시가 K-반도체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 지원사업이 시행되는데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무상교통 사업이 올해 첫발을 뗀다.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첫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한다.

 

올해 4월부터 관내 농·축협 전 지점에서 접수를 시작하며 ‘어르신 무상교통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월 80회이며 경기도 G-Pass 카드로 발급되고 수도권 전철 무료 이용 기능이 포함된다.

 

편의점이나 농협 ATM기 등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로 정산해 개인 계좌로 요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인구 고령화 및 출산율 증가를 위한 정책은

 

안성은 고령화에 대응한 맞춤형 정책과 지역사회 돌봄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신 노년 세대들의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응원하고 있다.

 

안성시는 건강 주민 지도자를 양성하고, 어르신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AI스피커를 보급하고 있다. 지역에 맞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안성은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협의해 분만 산부인과 및 소아전문병동을 확보하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와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출산 장려금과 가사돌봄지원을 비롯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교육에 대한 투자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한 시대이다. 안성의 주인인 시민이 함께해야 모두의 삶이 나아질 수 있고, 지역의 발전이 가능하다.

 

올해도 시민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함께 결정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혁신과 변화가 꽃피우는 안성을 만들겠다.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해 고민하고 전진하겠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