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형의 생활여행] 2023 여행, 웰니스

2023.01.13 06:00:00 13면

 

여행은 삶 속에서 피어난 욕구를 반영한다.

 

행복(happiness)하고 건강(fitness)하게 잘 살고(well-being) 싶다는 욕구를 반영한 여행, 웰니스 관광(Wellness Tourism)은 2023년에도 트렌드로 예측된다.

 

웰니스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로, 2000년대 이후 웰빙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등장한 개념이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여행 웰니스 관광은 온천·명상·요가·건강식·숲·산책 등을 통해 건강한 개인과 삶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의료적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과 달리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은 주로 기본 체력과 회복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 생기며 질병과 가까워지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관심사였으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대되고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며 전 연령층에게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특히 MZ세대는 건강관리도 자기 계발의 하나로 여기며 꾸준히 지켜보고 관리함으로써 조화로운 삶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3년이 지나도록 지속된 코로나19 시대는 사람들을 위축시켰다.

 

외출이 두려운 시대, 여행은 장소에 있어 비대면적인 자연과 오지를, 목적에 있어 힐링과 치유를 통한 건강한 삶을 추구했다. 그동안 개발해오던 웰니스 관광이 코로나19 시대에 급격하게 부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 이후 웰니스 관광을 뷰티(미용) 스파, 한방, 자연 숲 치유, 힐링 명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집중적으로 육성했으며, 6년 동안 총 58개의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홍보했다. 코로나19 시대가 풀려가는 2022년에는 한국 웰니스 관광 페스타를 열어 행사, 이벤트, 할인 등을 통해 웰니스 관광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활성화를 꾀했다.

 

국정과제 속에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두고 있는 정부는 현재 관련 예산을 늘리고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는 중이다.

 

2023 여행은 회복기에 접어든 지금부터 코로나19가 끝난 후까지도 아웃도어 힐링여행과 자연 지향 여행, 웰니스 관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삶과 세상이 스트레스와 질병을 안겨준다면, 여행은 이를 해소해 준다.

 

세계적인 질병과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생계유지와 인간관계에 치인 사람들은 길을 나선다.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내면의 평화와 정신의 건강을 꾀하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잠시 멈추고, 쉬고, 비우며, 위로받고, 힐링하고, 활력을 얻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찾아.

 

여행은 늘 시대를 반영한다.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위한 여행이 필요한 시기, 웰니스관광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자연형 여행작가

자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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