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경찰청 노동탄압 중단하라…끝까지 투쟁”

2023.02.02 16:31:47

경찰, 2일 건설노조 경인본부‧경인건설지부 압수수색

 

민주노총과 건설노조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건설노조 경인본부‧경인건설지부는 2일 오후 인천경찰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건설노조 경인본부와 경인건설지부 압수수색을 규탄한다”며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더라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인천 부평구에 있는 건설노조 경인본부와 경인건설지부 사무실, 노조 관계자 자택 등에서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사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윤석열 정부는 노조 혐오 확산과 건설노조 말살을 위해 전방위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와 하수인을 자처하며 부당하게 공권력을 휘두르는 인천경찰청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본부는 5만 조합원의 분노와 투쟁 결의를 모아 노동개악 저지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조 활동과 투쟁을 적극지지, 엄호하겠다”고 말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김태완 건설노조 경인건설지부장도 “경찰은 건설노조가 사측과 교섭한 것을 강요로, 집회를 가진 것을 협박으로 몰고 있다”며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탄압을 이겨내고 고용안정과 현장 안전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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