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기인 의원, 청년 최고위원 출마…“민주당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2023.02.05 13:46:13 3면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비리 알린 이기인에 최고위원 칼 쥐어달라” 호소

 

국민의힘 이기인(성남6) 경기도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지난 3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비리를 세상에 알린 이기인의 패기에 최고위원이라는 칼을 쥐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보수 정부 성공을 가로막는 당내 혐오와도 싸우겠다”며 “이간질과 아첨으로 당정을 갈라치기하고, 정치혐오만을 야기하는 '보신정치'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은 실패라는 종착지를 두고 달려가는 레이싱카와 다를 바 없다”며 “선거에서 패배하는 공식, ‘계파+갈등 = 패배’를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청년 공약에 대해 “당내에 청년의원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꼭 정착시키겠다”며 “지방의원부터 많은 청년을 내보내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모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당협의 지원을 받고 세력을 거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부터 청년 최고위원이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후보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거론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이 말을 듣고 찔리는 후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후보를 언급하며 “누구 졸졸 따라다니는 청년호소인들이 아니라 정당 지도부에 이 정도의 끼와 대중성을 갖춘 사람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라며 지지를 표했다.

 

한편 전당대회에서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현재까지 이 의원을 비롯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지성호 국회의원, 김영호 변호사,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태정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총간사,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옥지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구혁모 전 혁신위원, 양기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 등 10여 명이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등록된 후보들의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6000명의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0일 본경선에 도전하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을 추린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