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도의회 국힘 내홍…정상화추진위, 자체 대표단 구성

2023.02.07 17:38:17 3면

정상화추진위, 7일 회의 진행…대표단 반박 논평 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자체 대표단을 꾸리기로 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7일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상화추진위가 대표 직무대행으로 선출한 김정호 의원은 이날 몇몇 의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정상화추진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자체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이애형(수원10) 의원과 김영기(의왕1) 의원을 상임부대표로 선출하고 추진위에 소속된 재·3선 의원들을 자문단으로 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공석인 도시환경위원장 후보에 대해 당내에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임명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시환경위원장은 본래 백현종(국힘·구리1) 의원이 맡았으나, 지난 의장선거 패배의 책임을 곽미숙 대표에게 물으며 사퇴해 현재는 이선구(민주·부천2) 의원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정상화추진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표단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등 대표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끝내 ‘한 지붕 두 가족’ 꼴을 자초해 분란을 키운 정상화추진위의 행태에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호 의원 등은 어떤 권한과 지위도 인정될 수 없는 직무대행을 억지와 오기로 밀어붙였고, 그 대외적 명분으로 ‘당내 화합’과 ‘교섭단체 국민의힘 정상화’를 내세웠다”며 “하지만 이는 허울 좋은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현재 교섭단체 내 진행 중인 소송은 곽미숙 대표의원 지위에 한정된 것일 뿐,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대표해 공식적 대외 활동 전면에 나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현 대표단 전체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표단의 정당성조차 외면한 채 ‘그들만의 리그’를 꾸려 교섭단체를 두 쪽으로 쪼개는 행위의 기저에는 정상화에 대한 갈망보다는 당권을 발판으로 이익을 차지하려는 이기어린 욕구만이 보인다”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화합을 말한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상식적 소통이 우선”이라며 “김정호 의원의 행위는 교섭단체 국민의힘과 경기도의회를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이제라도 자중지란의 행태를 멈추고, 진정으로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화합될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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