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불씨···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

2023.02.09 20:47:53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김기현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2014년 울산광역시장 선거를 앞두고 처음 불거졌던 김 후보에 대한 부동산 관련 의혹은 KTX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변경 의혹까지 연결됐다.

 

 

지난 6일 양이원영 등 더불어민주당 24명의 국회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변경 의혹이 제기된 지 1년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앞에 관련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김기현 후보 소유 토지로 휘어진 KTX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의혹과 관련 “김기현 후보 소유의 토지를 지나가도록 노선을 변경한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역시 권력형 불법 부동산 투기 사건은 아닌지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의 권한을 이용한 토착비리는 아니었는지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김기현 후보 소유의 이 토지는 1998년 김기현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를 하던 시절에 매수한 34,920평의 맹지로서 해당 토지의 매입 가격은 약 3천 8백만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토지에 도로가 개설되면 현재 주변의 시세를 감안할 때 약 6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명대로라면 구매 당시 평당 약 1,097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800배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양 의원은 끝으로 “정부와 함께 국정을 이끌어갈 책임이 있는 여당의 당대표 자리에 비리의혹 투성이 당대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막중한 소임을 다해야 할 여당의 당대표가 되려 한다면 한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들 앞에 소상하게 답을 내놓고, 추호라도 떳떳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대표 출마를 접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김기현 후보에 대한 의혹 해명 촉구가 과거부터 제기된 김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불씨가 되는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양희석 기자 leo3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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