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읍 청사 처리 '행복한 고민'

2004.11.17 00:00:00

용인시 기흥읍 주민들이 요즘 신갈 중심의 금싸라기 땅 1천여평이 새로 생겨 이를 어떻게 사용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읍 청사가 지난해 10월 구갈리 355로 이전하며 신갈리 60 일대 구 기흥읍 청사의 용도가 폐기됐다.
구 청사 부지는 기흥읍 구 도심의 중심지로 시유지와 국유지, 개인 소유 일부 등 모두 1천152평에 이른다.
이 땅의 도시계획상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으로 공시지가가 평당 450만원에서 1천200만원에 이르는 비싼 땅이다.
용인시는 이 땅에 무엇이든 기흥읍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만들어 주겠다는 입장이다.
기흥읍은 지난 1월 기흥읍 신갈리, 구갈리, 상갈리, 하갈리 등 11개 리 주민 850명을 상대로 구 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서 주민들은 ▲동사무소(24%) ▲주차빌딩(23%) ▲문화·체육시설(17%) ▲대형마트(17%) ▲도서관(9%) ▲재래시장(5%) ▲노인복지시설(5%) 등의 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민간사업에 해당하는 대형마트는 공공기관이 나서서 유치하기에는 부적절하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재래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구 청사 부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600%인 상업지역이라 바닥면적 800평인 건물을 최대 8층까지 지을 수 있다.
기흥읍 주민들은 18일 오후 5시부터 기흥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정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땅의 용도를 놓고 다시 한번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그렇지 않아도 땅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주민들에게 이번 토론회는 1천평 부지에 내 땅처럼 꿈을 그릴 수 있는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박경국기자 bg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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