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모색하는 인천 부평풍물축제…‘객관성 확보’ 위해 외부 전문가 평가 받는다

2023.03.17 17:41:22 15면

1회부터 지난해 축제까지 내부 평가만
구, 외부 기관 맡겨 보완점 등 파악…주민 만족도 조사도

 

인천 부평풍물대축제가 변화를 꾀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다.


17일 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 예산 7억 원 중 일부를 풍물축제 외부 평가기관 위탁에 사용할 계획이다. 


풍물축제는 1997년 처음 시작해 올해 27회째를 맞이한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개최됐음에도 1회부터 지난해 축제까지 이후 평가는 내부적으로만 실시했다. 


9~10월 축제가 열리고 나면 11~12월 축제위원회 위원들과 담당 부서 등이 모여 보완점 등을 논의하는 방식이었다. 구민 대상 만족도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때문에 구의회 등에서 객관적인 외부 평가를 진행해 축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동오 부평구의원(국힘, 부평1·4동)은 “내부 평가를 진행하면 항상 만족도가 100%에 가깝다. 내부 평가는 객관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외부 평가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축제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말했다.


구는 외부 기관에 맡겨 풍물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필요한 프로그램, 보완할 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민 만족도 평가도 진행한다.

 

필요한 예산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다만 적절한 평가 기관을 선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나 전문가에 맡긴다면 보여 주기 식의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전문가가 아닌 전문적인 연구 기관, 사기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외부 평가에서 나온 사항들을 다음 축제에 반영해 풍물축제를 전국,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샛별 기자 daybrea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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