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관내 취약계층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정착금을 지원하는 사업이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정착하고 성공적으로 자립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자립생활 정착금 지원’ 사업은 관내 장애인 거주시설 및 체험홈을 퇴소하는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비용, 생활 용품 구입비 등 초기 정착금을 1인당 1천5백만 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8천5백만 원을 지원하고, 정착금 지원 후 2 년 동안 시설 및 원가정 복귀 여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총 6명의 취약계층 장애인 지원 대상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립에 성공한 중증 발달장애인 A씨의 경우 장기간 생활했던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퇴소한 후 지난 2월 6일 LH 행복주택에 입주해 지원받은 정착금으로 임대보증금을 납부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물품 구입 등에 사용해 거주문제를 해결하고, 오전에는 홍유릉자연학교의 원예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반려동물의 산책을 시키는 등 일상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A씨는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7년 넘게 거주시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행복감을 느끼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이문정 장애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거주시설과 자립생활 체험홈을 퇴소하는 중증 장애인에게 정착금을 지원해 장애인이 주체적인 삶을 살고, 지역사회에서 거주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