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자들, 이재명 지지선언…“프로는 프로를 알아본다”

2025.05.13 16:03:31 3면

“국민의힘, 상식적 보수 아냐”
‘통합’ 내세운 이재명 돕기로

 

국민의힘 경선 탈락 후 탈당, 정계를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이 13일 “프로는 프로를 알아본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미디어팀 등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배경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의가 무엇인지 증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저희가 속했던 국민의힘은 상식적 보수가 아니다. 헌법기구에서 탄핵된 윤석열이 아직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그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연장한다면 우리는 ‘정의’라는 단어를 고쳐야 할 것”이라며 “이곳에 온 목적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의 은퇴로 가치를 공유할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다행히 이 후보가 통합을 내세우며 우리(홍 전 시장 지지자들)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 후보) 지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돕는 게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정상적이며 상식적이고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영길 홍사모 중앙회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경선 석패 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단일화 파행은 보수 유권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의 이 후보 지지 과정에서 이언주(용인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역할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1년 대선 당시에는 홍 후보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지난해 민주당에 복당한 이 위원장은 “용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환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