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 2023년 상주작가에 시인 김승일 선정

2023.03.22 08:47:04 10면

3~11월, 지역 문학 활성화 위해 활동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김승일의 낭독극장’ 프로그램 운영 예정

 

화성시에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이 2023년 상주작가로 시인 김승일을 선정했다.

 

이번 상주작가 선정은 ‘2023년 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학관에서 선정한 상주작가가 지역의 문학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사업이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한다.

 

김승일 시인은 2007년 ‘서정시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6년 첫 시집 ‘프로메테우스’, 2022년 두 번째 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첫 시집 출간 이후부터 그가 믿는 두 개의 문장 ‘모든 사람 안에는 특별한 시인이 산다’, ‘인간의 시는 지면(紙面)에서 지면(地面)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일상 속 폭력으로부터 인간을 구제할 시 운동을 시작했다.

 

시 창작 활동과 함께 학교와 도서관, 동네책방에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는 일에 매진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꾸준히 시를 쓰고 낭독했다. 한글을 배운 지 6년밖에 안 된 할머니와 함께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시집을 냈다.

 

또 ‘학교폭력예방근절시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앞에서 자신이 쓴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김 시인은 그동안의 문학 활동 경험을 살려 ‘김승일 시인의 낭독극장’이라는 제목을 걸고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시의 현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시는 어렵고 골치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특별한 사람들만 향유하는 것이 시라고 생각할 때, 시는 점점 더 우리 삶으로부터 멀어져 갈 것”이라며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공명하는 장르임을 다양한 무대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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