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노인복지사업으로 노인이 활기차고 건강한 도시로 거듭난다

2023.03.22 09:25:10 16면

계양구 노인 인구 4만 4036명…전체 인구 대비 15% 넘어
노인 일자리 확대해 경력 활용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경로당 환경 개선·실버농장 확대·장수 축하금 지급도

 

인천 계양구가 노인 생활 안정 지원과 노인 여가 활성화 사업을 주축으로 ‘노인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도시 계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는 노인의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세대 간 통합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살기 좋은 계양, 노인이 행복한 계양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노후생활의 안정 지원을 위해 노인 일자리와 사회 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와 사회 활동 지원사업은 노인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계양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4만 403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5%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구는 올해 총사업비 200억 원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 예산에 비해 3.3% 증가한 규모다. 


올해 ‘노(老)-노(老) 케어’, ‘공원 지킴이’ 등 80개 분야에서 5620명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다.

 

앞으로도 구는 노인들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노인들의 건강과 사회 관계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로당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힘쓴다.


경로당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은 아니다. 동네마다 한 곳 이상 있지만 노인만 찾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이곳을 찾지 않는 주민들이 대다수다.


구는 이런 경로당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인근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경로당 1곳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조성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동양동 경로당은 영화관람형, 장기동 경로당은 공유부엌형, 귤현동 경로당은 작은복지센터형의 테마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이 노인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노후한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경로당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근 효성2동 중앙경로당, 둑실동 경로당, 이화동 경로당 신축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갈현동 경로당 등 3개소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구립 경로당에만 지원했던 생활 집기 지원을 아파트 경로당에도 확대한다. 


경로당 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순회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펼치며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계양 실버 농장’도 확대해 운영한다.


구는 노인들의 보람 있는 사회활동 참여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2년부터 계양 실버 농장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실버농장의 참여 대상은 경작 활동이 가능한 만 65세 이상의 계양구 주민으로 분양 규모는 1명당 21㎡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운동 96-1번지 일원에 4950㎡ 규모의 농장을 조성해 200명에게 경작지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실버 농장을 확대 운영한다.

 

도농복합지역의 이점을 이용하고 그동안의 지속적인 수요 증대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많은 노인들에게 경작지를 제공한다.


기존 서운동 부지를 확장해 계산작전권과 효성권으로 조성하고 계양 오류동 지역에 계양권역을 조성해 운영한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160명을 늘린 360명을 선발해 4월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계양 전역의 노인에게 여가와 힐링의 공간을 제공해 노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100세는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최상(最上)의 수명이라는 뜻에서 상수(上壽)라 불린다. 그만큼 장수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단어다. 


구는 인천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22년 10월부터 만 100세 장수노인에게 장수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수축하금을 지급해 노후생활의 안정과 장수를 기원하고 경로효친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선다.


올해 장수축하금 지급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만 100세가 되는 1923년도 출생 노인으로, 계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주민등록상 생일 전달 1일부터 생일이 속한 달의 10일까지며 만 100세 생일이 속한 달의 말일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해 노인 22명에게 장수축하금 지급을 완료했고, 올해는 2500만 원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노인 세대에는 보릿고개가 있었다. 이전 세대에서 많은 희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안정적 생활을 위해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실버 농장과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샛별 기자 daybrea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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