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4일 목표로 주4.5일제 해야…포괄임금제 반드시 개혁”

2023.03.29 16:21:14 4면

민주, MZ 노조 간담회 이어 토론회…주4.5일제 추진 법안 발의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행복한 삶, 여유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주4일을 목표로 주4.5일제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4.5일제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60시간 69시간으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일하다 죽자, 과로사회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따라 장시간 노동이 쾌적한 효율적 노동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ECD 평균보다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무려 300시간씩 더 많다는 참담한 현실을 고쳐나가야지, 제도를 퇴행시키면 ‘최장 시간 노동’ 불명예가 심화·악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포괄임금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포괄임금제는) 사실상 노동시간 연장을 꾀하고 공짜 근로를 강요하는 제도”라며 “반드시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노동시간 단축 추진 당시 반론이 존재했음에도 주5일제를 이뤘다고 언급하며 “주4.5일을 실행 가능한 목표로 잡고 사회 노동, 산업 환경들을 고효율 노동으로 대체해 가는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이수진 민주당(비례) 의원이 주관하고 민주당 정책위원회·민주연구원·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동 주최로 실시됐다.

 

민주당은 전날(28일) MZ 노조와의 간담회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한 노동계·학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주 중 주4.5일제 추진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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