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 학생 제로”…의정부교육지원청, 읽기발달학습 지원 시작

2023.03.29 16:17:37 6면

국민대와 협업, 난독 학생 1:1 진단‧맞춤형 교육…연간 40회 수업 진행
전국 최초, 성공 모델 굳건…원순자 교육장 “학생 기초학력 향상에 최선”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다음달 3일부터 읽기발달학습 지원센터를 통해 난독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읽기발달학습 지원센터는 의정부교육지원청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읽기와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매년 전문 치료가 필요한 40여 명의 학생에게 국민대 읽기쓰기 클리니컬센터(ERiD)가 개발한 AI기반 읽기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를 적용한 개별 전문클리닉 과정을 제공한다.

 

또 학부모 상담, 교사 연수, 컨설팅 등을 통해 난독 현상 이해를 돕고, 학교와 가정, 센터가 협력하는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성공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양민화 센터장(국민대 교수)은 “난독 현상을 경험하는 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AI기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난독 교육지원을 받은 한 학부모는 “부족한 전문기관과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센터 교육을 받은 뒤 아이의 읽기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올해도 지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난독증에 대한 전문적 진단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의정부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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