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전원위…난상토론 등 선거제도 개편 본격화

2023.03.30 17:07:09 4면

앞으로 2주간 5차례 회의 열고 국회의원 의견 청취
회의 전체 과정 국회방송 등 생중계 통해 시청 가능
전원위 의장에 김영주…여야 간사에 김상훈·전재수
3개 개편안 놓고 다음 달 10~13일 난상토론 열려

 

여야가 19년 만에 전원위원회(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전원이 특정 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것)를 구성하고 내년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본격 논의에 돌입했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 구성을 의결했다. 지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연장 결정을 목표로 구성된 후 19년 만이다.

 

전원위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산회 직후 회의를 연다. 이날은 위원장·간사 선임, 선거제도 개편안 3개 안에 대한 전문위원 보고 및 운영 계획 공지 등을 논의한다.

 

전원위는 앞으로 2주간 5차례 회의를 열어 의견 개진을 신청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전원위 전 과정은 국회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여야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담당한다.

 

김 부의장과 여야 간사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원위 일정을 논의한 결과 다음 달 10~13일 나흘간 난상 토론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의원들은 다음 달 ▲10일 비례제 ▲11일 지역구제 ▲12일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한다.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종합 토론을 벌인다. 토론 시간은 의원당 7분이다.

 

선거구제 개편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3개 안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사표가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본격 진입하느냐 마느냐가 이번 정치개혁, 선거개혁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확신했다.

 

김 의장은 “숙의·집중·신속을 운영원칙으로 삼아 집중해서 깊이 토론하고, 4월 안에는 결론을 내자”며 “의원들은 시대적 책무와 사명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전원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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