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수원FC 단장, K리그 명예의전당 1세대 헌액자 선정

2023.05.02 16:25:19 11면

합산 득표점수 3만472점으로 1세대 헌액자로 선정
"저를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배님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한국 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최순호 단장은 2일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1세대 헌액 증서와 함께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선정위, 구단, 미디어, 팬 투표 모두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아 합산 득표점수 3만472점으로 2위 최강희(1만5165점)를 크게 앞서며 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해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 금성에서 활약했다.

 

최 단장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는 1986년 대한민국이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앞장선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 때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최 단장은 “40여 년 전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가슴 벅찬 순간에 당시 운동장에서 같이 뛰었던 선배, 동료들이 생각난다”면서 “제가 헌액자가 될 수 있도록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배님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세대 헌액자로 꼽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합산 투표점수 3만1091점을 받았다.

 

K리그 통산 156경기를 소화하며 14골, 8도움을 기록한 홍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3세대 대표 주자로는 투표점수 2만1881점을 획득한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선수 시절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며 K리그 우승을 6차례나 달성했고 K리그 통산 99골 68도움을 기록했으며 2003년 K리그 최초로 60골-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4만957점으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4세대 헌액자로 합류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8번의 K리그 우승을 맛봤고 리그 통산 548경기에 나와 228골 77도움을 기록해 리그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도자 부문에서는 김정남 전 유공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각각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의 영광을 안았다.

 

김정남 전 감독은 1989년 유공,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로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사령탑을 역임했다.

 

고 박태준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 축구단 창단,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 포항 스틸야드 건립,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등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한편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된 K리그 명예의전당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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