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을 지킬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내년 총선에 맞춰서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부‧여당이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인사에 대한 엄정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5‧18에 대한 역사적‧법률적 정의 확고하게 내려짐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 ▲2011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여야 정치권 이견 없음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을 이유로 개헌의 적기임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5‧18 행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것 그것이 보여줄 수 있는 힘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의지와 일정을 제시만 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며 “5‧18을 아직도 왜곡‧폄훼하는 반역사적 망언에 단호하게 조치하는 엄정함도 보여주시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