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집 안 팔려"...아파트 '10곳 중 6곳'만 입주

2023.05.18 08:36:42 5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7%에 그쳐
수도권, 2.1%p ↑...두 달 연속 회복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60%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입주율은 66.8%로 전월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73.6%에서 75.7%로 2.1%포인트, 5대 광역시는 61.0%에서 64.4%로 3.4%포인트 상승했으며 기타 지역은 1.2%포인트( 63.9%→65.1%) 올랐다.

 

서울(76.2%→81.9%)은 5.7%포인트, 인천·경기권(72.3→72.6)은 0.3%포인트 상승 조정됐다. 비수도권 또한 제주(68.3→67.8)의 0.5%포인트 하락을 제외하고는 전부 높아졌으며 대전·충청권(64.0→68.7)의 입주율 상승폭이 4.7%포인트로 가장 컸다.

 

수도권 입주율은 지난 3월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치인 73.6%를 기록한 이후 4월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3월 2.3%포인트 상승에 이어 지난달에도 2.1%포인트 재차 오르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여전히 입주율 자체는 60%대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므로 침체된 지방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지연(47.2%) ▲세입자 미확보(24.5%) ▲잔금대출 미확보(15.1%) ▲기타(7.5%) 순으로 나타나며 전월과 순위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세입자 미확보가 4.6%포인트(29.1%→24.5%) 하락했다. 

 

지난 3월 2일부터 시행한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일괄 폐지와 시중은행의 전월세 대출 금리인하 등 대출환경 개선으로 전세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세입자 확보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0.9포인트(84.7→85.6)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7.1포인트(79.1→86.2), 8개도는 3.2포인트(83.3→86.5)만큼씩 상승할 전망이지만 광역시는 5.3포인트(89.3→84.0) 내릴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백성진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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