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금융기관, 3월 예금 늘고 대출 줄어…가계대출 감소 영향

2023.05.23 13:38:55

예금 증가폭 전월 대비 축소

 

지난 3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규모가 늘어났으나, 증가 폭은 전월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증가했던 여신 규모는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3년 3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 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1조 4564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 규모는 전월(4조 7206억원) 대비 축소됐다. 

 

이는 지난 2월 증가(1조 7844억 원)했던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감소(-1조 8000억 원)로 전환한 영향이다. 기업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인출 등으로 신탁회사의 수신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도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3조 3000억 원 늘어나면서 전월(2조 9000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요구불예금이 증가했고, 가계자금의 유입으로 저축성예금의 증가규모도 전월보다 커졌다.

 

지난 2월 소폭 증가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3월 507억 원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세자금 수요 감소, 높은 대출금리 및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의 감소 규모가 6000억 원에서 2조 4000억 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한은 경기본부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오히려 증가 규모(2조 3197억 원)가 전월(1조 9418억 원)보다 확대됐다. 대기업들이 분기말 재무관리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상환하며 대기업대출의 증가규모는 줄었으나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과 법인세 납부 자금 수요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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