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서 긁은 카드값 46억 달러…3년 만 최대

2023.05.31 16:31:38

해외여행·직구 증가 영향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3년 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씀씀이가 커지면서 카드 장당 사용액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올해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사용액은 미화 46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미화 40억 1000만 달러)보다 14.8% 늘었다.

 

전년 동기(미화 30억 6000만 달러)와 비교해 봐도 50.3% 증가했으며, 2019년 4분기(미화 48억 8300만 달러) 이후 13분기 만에 최대 규모다. 카드 장당 사용액은 2018년 1분기(미화 334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미화 307달러로 나타났다.

 

한은은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를 비롯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320만 8000명에서 올 1분기 497만 900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1359.3원에서 1275.6원으로 6.2% 떨어졌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금액이 각각 15.3%, 13.7% 증가했다. 다만 직불카드는 4.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거주자(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미화 19억 5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 줄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0.9% 늘었고, 장당 사용액은 228달러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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