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의 창 여는 '의정부교육도서관'...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배움과 성장 지원

2023.06.04 18:16:37 7면

'더 나은 미래'을 위해 학생들에게 기회 제공
언택트를 넘어 콘택트로 만나는 어린이날 행사 개최
학교 밖 청소년에게 먼저 다가가는 ‘학교 밖 청소년 독서지원’
박은경 관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전부를 지원하는 도서관 될 것”

 

'더 나은 미래' '배움과 성장'을 모토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역량의 창을 열어주는 ‘의정부교육도서관’

 

지난 2006년 10월 개관한 '의정부교육도서관'은 의정부시 녹양동에 있다. 연면적 2092.13㎡에 장서 12만 4438권, 열람석 270석을 보유해 하루 평균 329명의 학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의정부교육도서관은 박은경 관장을 포함해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 조성을 위해 '도서관 환경개선' 공사를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엔 옥상 등 방수공사를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냉난방기 교체 공사, LED등 교체 및 현관 자동문 설치공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방문객 만족도 향상을 끌어낼 뿐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도서관으로 공간 재구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서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디어 창작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관 당시부터 운영해 노후화된 로봇체험학습관을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신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과 교육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도서관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디어 역량 함양 및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한다.

 

학교도서관 학습 자료 지원사업을 통해 한 학급에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는 물론, 학교도서관에 비치하고 이용할 수 있는 빅북, 팝업북 및 다문화 도서를 순회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 109개 교에서 신청하는 등 열띤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독서 진흥 프로그램을 또래 관계를 위한 독서 치료, 자기 이해를 위한 독서 치료, 작가와의 만남, 독서 원예 테라피 등 다양한 학교 독서프로그램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경 의정부교육도서관 관장은 “의정부교육도서관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 소외됨 없이 누구나 독서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유익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아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언택트(untact)를 넘어 콘택트(contact)로 만난다. ‘어린이날 행사’

 

2023년 '의정부교육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은 '언택트(untact)를 넘어 콘택트(contact)로 만난 어린이날 행사'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어린이와 가족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아울러 도서관 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세대 간 공감과 유대감 형성을 위한 목적도 있다.

 

전시·공연·이벤트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전시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와 관련된 북큐레이션 전시, 어린이날의 역사와 의미와 관련된 전시, 동화 ‘참새를 따라가면’ 원화 전시로 구성했다.

 

공연은 즐거운 책 읽기를 주제로 ‘참여형 복화술 공연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이벤트는 페이스 페인팅, 카네이션 감사 카드 만들기, 독서 미션 빙고 게임 등의 다양한 놀이 형태로 실시했다.

 

특히 독서 미션 빙고 게임은 어린이에게 친숙한 뽑기 기계를 활용해 폭발적 관심을 받았고, 더불어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로 어린이 이용자의 신규회원 가입증가와 함께 미션수행을 위한 도서 이용과 대출, 도서관 재방문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지난 5월 2일부터 12일까지 행사 동안 3047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운영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행사로 잠재적 이용자를 발굴할 예정이다”며 “어린이들도 우리 도서관의 단골손님이 되도록 노력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학교 밖 청소년에게 먼저 다가서다. ‘학교 밖 청소년 독서지원’

 

의정부교육도서관은 ‘의정부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협력해 독서문화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의정부교육도서관은 의정부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연계, 청소년 독서진흥과 인턴십 연계 협력 지원 등 실질적인 공동협력으로 상호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양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독서문화생활을 지원은 물론이고 나아가 진로 선택과 건강한 성장 도움에 이바지하고자 센터 내 휴게공간에 청소년 권장 도서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독서 활동 및 독서 관련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업무협약 담당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차별 없는 배움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필요한 자료 및 독서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박은경 의정부교육도서관 도서관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전부를 지원하는 도서관 될 것”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전부를 지원하는 도서관 될 것”

 

지난해 1월 부임한 박은경 도서관장은 청소년 문해력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시대에 독서를 통해 청소년의 문해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박 관장은 “누구나 원활하게 학습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갖춰져야 하는데 독서는 문해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서가 모든 교육 활동에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관장은 친숙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작가와의 만남,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독서 토론 등 독서프로그램 운영과 학부모 참여로까지 확대한 온라인 가족 독서 프로그램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 관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 우리 도서관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형태의 지식정보자원을 적극 발굴·제공해 이용자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모든 것을 주고 행복해하는 사과나무’를 운영 철학으로 꼽았다.

 

박 관장은 “의정부교육도서관은 이 사과나무처럼 지식정보자원을 충실히 확보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갖추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공동체에 이로움을 주는 도서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는 의정부교육도서관에서 학생들이 희망과 꿈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이보현 수습기자 lbh726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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