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10대 여아 발견…아동복지법 위반 부모 검거

2023.07.03 18:25:40

“악취 난다” 신고 접수 후 쓰레기와 방치 된 10대 여아 발견
“친부 바쁘고 친모 투병 중이어서 관리 못했다” 경찰 진술

 

의정부의 한 부모가 쓰레기 더미가 깔린 비위생적인 집에 자려를 방치한 정확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의정부 소재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자택에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등이 오랜 기간 처리되지 않아 악취와 함께 해충이 들끓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가정에서 10대 여아 A양이 생활하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양의 부모인 40대 B씨 등을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검거했다.

 

친부인 B씨는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자신은 일을 나가 청소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아내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자택에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양은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으며, 학대 정황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의정부시에 알렸고, 시는 위기가정 긴급생활지원 검토와 함께 청소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