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삼성, 골대가 가져다 준 승점 1점…대전과 2-2 무승부

2023.07.09 23:52:51

2승 5무 14패, 승점 11점, 리그 최하위 유지
골대 두 번 강타한 대전에게 행운의 무승부 기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 5무 14패, 승점 11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수원은 최전방에 아코스티, 명준재, 이상민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고승범, 카즈키, 김주찬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고명석, 김주원, 장호익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수원은 전반 1분 왼쪽 뒷공간이 무너지며 대전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대전 김인균이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 상단에 맞으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대전의 거센 압박에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진영에서 보낸 수원은 전반 8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기제가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뒷공간이 열리며 위기를 맞았다. 수원 수비라인을 타고 있던 대전 신상은이 중원에서 투입된 패스를 받고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수원은 전반 15분 김주찬과 이상민을 불러 들이고 전진우, 정승원을 투입했으나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의 흐름을 빼앗긴 수원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다. 대전 서영재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역에 있던 유강현이 수원 수비수의 견제 없이 뛰어 올라 헤더로 김인균에게 연결했다. 볼을 이어받은 김인균은 지체 없이 오른발 발리슈팅을 때렸고 수원 골대 우측 하단을 갈랐다.

 

리드를 빼앗긴 수원은 전반 27분 상대 신상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0-2로 끌려갔다.

 

수원도 곧바로 만회골을 넣으며 응수했다.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훌륭한 퍼스트 터치로 대전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슈팅을 날려 득점을 기록하며 1-2로 추격했다.

 

1골을 만회한 채 전반전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명준재를 대신해 뮬리치를 투입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왼발 터닝슈팅을 날렸다. 뮬리치의 발을 떠난 볼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을 통과해 골문으로 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후반 25분 수비수 장호익을 대신해서 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대전의 매서운 공격에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은 수원은 골키퍼 양형모의 눈부신 선방으로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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