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팀당 126경기로 축소 검토

2004.12.06 00:00:00

프로야구가 내년 시즌 팀당 126경기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클럽에서 박용오 총재 주재로 감독 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즌 프로야구 총 경기 수를 기존의 팀당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축소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000년부터 팀당 133경기를 치뤘던 프로야구는 이로써 총 532경기에서 504경기로 28경기가 줄어들게 되며, 선수들에게 무리를 주던 더블헤더 경기가 사라진다.
각 구단 감독들은 또 내년 시즌부터 시간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이닝 제한은 그대로 두기로 했으며, 특히 포스트시즌의 경우 15회까지 제한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무더기 무승부 사례를 막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팀 순위의 경우 올해 다승제에서 2003년 이전의 승률제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 중 상대타자의 헬멧을 맞출 경우 무조건 퇴장당했던 현행 제도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심판 재량으로 고의성을 판단해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감독 간담회에서 결정된 사안은 오늘 열리는 KBO 이사회에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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