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주요 인사와 문화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문화재단은 이날 재단 사무실(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앞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안상수 시장을 비롯해 최원식 문화재단 대표 등 주요 인사와 문화계 관계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경축음악회를 가졌다.
최원식 초대 대표이사는 이날 출범사를 통해 “인천문화재단은 다른 지방과 달리 시정부와 시의회, 문화전문가, 시민사회 등 4자가 긴 토론을 거친 끝에 어렵게 출범했다”며 “서울의 종속도시로 위축됐던 인천이 재단 출범을 계기로 세계로 향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수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향토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보내준 깊은 관심으로 인천문화재단이 공식 출범의 첫 고동을 울리게 돼 기쁘다”면서 “이제 우리는 서울의 주변성과 종속성, 근대사속에서의 수동성과 피동성이라는 부정적 인식들을 문화재단 설립을 계기로 바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승숙 시의회의장은 “문화재단이 앞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꿔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