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항저우 아시안게임, 16일간 열전 마무리…한국, 금 42개 수확

2023.10.09 00:19:08 1면

한국, 금 42·은 59·동 89…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3위
브레이킹 은메달리스트 김홍열, 폐회식 한국 기수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폐회식은 '큰 연꽃'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주변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다채로운 연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막을 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다시 뭉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만 2000명의 선수들의 지난 16일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기억의 꽃을 그대에게' 공연이 펼쳐진 뒤에는 각국 기수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한국은 브레이킹 남자 은메달리스트 김홍열(Hong10)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고 9일 귀국하는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선수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을 자처하는 항저우를 뜨겁게 달궜다.

 

항저우 조직위원회는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기와 성화 모형을 이양하고, 차기 조직위원회가 지역 문화를 소개하며 3년 후 방문을 환영한다는 홍보 공연을 펼쳤다.

 

 

이후 항저우를 영원히 기억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지원 인력이 작별 인사를 건넬 무렵 중국 수영 선수 왕순과 함께 개회식 성화 공동 점화자로 화제에 오른 '디지털 거인'이 다시 등장했다.

 

'디지털 거인'이 45개 NOC 선수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화가 꺼지는 장면을 함께 지켜본 뒤 양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고 손을 크게 흔들며 경기장 위로 사라지는 것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 42개, 은 59개, 동메달 89개 등 총 19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압도적 1위 중국(금 201·은 111·동 71)과 일본(금 52·은 67·동 89)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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