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경기체고 배자유, 핀수영 표면 50m 우승…“기록 단축해 기뻐요”

2023.10.14 18:20:49

결승에서 16초67로 같은 학교 선배 권기훈 따돌리며 정상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기뻐요. 특히 표면 50m에서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있는 우승입니다.”

 

14일 전남 광양시 광양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핀수영 남자 18세 이하부 표면 5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자유(경기체고)의 소감이다.

 

이날 표면 50m 결승에서 16초67을 기록한 배자유는 같은 학교 선배 권기훈(16초73)과 남상훈(대전체고·16초76)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제103회 대회 표면 50m에서는 17초13으로 4위에 그쳤던 배자유는 1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루며 금메달을 꿰찼다.

 

그는 웨이트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전국체전 한 달 전부터는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핀수영을 시작한 배자유는 오랜 시간 동안 핀을 끼고 훈련한 여파로 발목에 뼛조각이 생겼다.

 

그는 훈련 때마다 고통이 밀려들지만 헤엄을 멈추지 않는다. 배자유는 “치료를 하려면 훈련을 못한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마음과 생각을 비우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3월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배자유는 11월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소년핀수영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15일 전국체전 계영 400m가 남아 있다. 내일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르겠다”면서 “이후 11월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 기록 단축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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