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경희대 조1위 견인

2004.12.14 00:00:00

경희대가 대학부의 새로운 스타를 예고한 '거물 새내기' 김민수를 앞세워 2004산업은행배 농구대잔치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리그 최종전에서 202cm의 장신 센터 김민수가 더블더블(27점.15리바운드)을 기록한데 힘입어 명지대를 73-69로 꺾었다.
경희대는 이로써 4승1패를 기록, 동률의 연세대를 승자승으로 따돌리고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으며 오늘 B조 4위팀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경희대 승리의 주역인 김민수는 한국인 어머니와 아르헨티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2002년 태평양을 건너 22세의 나이에 경희대에 입학했다.
김민수는 지난 6월 1차대학연맹전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타이틀을 싹쓸이하고 이 대회에서도 조선대를 상대로 28점, 고려대에 26점을 뽑아내는 등 연일 코트를 휘젓고 있다.
이어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함지훈(24점), 허효진(1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건국대를 74-72로 제쳤다.
중앙대는 4승1패로 상무(5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고 건국대도 2승3패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자2부 결승에서는 경북과학대가 전남대를 107-98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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